1. 줄거리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소질이 있던 상륜은 자신의 아버지가 교사로 근무하는 예술학교로 전학해 옵니다.
예술학교로 전학해 온 상륜은 학교 친구 청의와 학교를 구경하던 중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피아노곡을 듣게 됩니다. 그곳은 옛 음악실로 피아노 연습을 위해 쓰이는 낡은 방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알 수 없는 곡을 연주하는 샤오위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상륜은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샤오위는 비밀에 둘러싸인 소녀였습니다. 수업에도 나오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듯한 학생이었습니다.
같은 학교의 청의는 상륜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상륜은 청의에게 관심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샤오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샤오위는 상륜이 처음 들었던 피아노 연주곡을 가르쳐 줍니다.
어느 순간부터 샤오위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샤오위가 없는 동안 상륜은 조금씩 청의에게도 마음을 열어갑니다. 샤오위의 행방이 궁금한 청륜은 샤오위의 집까지 찾아갑니다.
거기에서 상륜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샤오위가 이미 오래전에 죽었고, 상륜의 아버지가 샤오위의 선생님이었다는 것입니다.
상륜은 아버지에게 샤오위에 관해 물어봅니다.
샤오위는 옛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마다 미래로 시간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만난 남학생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아무도 이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샤오위를 정신병자라 취급당하고 외롭게 지내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2. 결말
상륜은 샤오위가 죽기 전에 남긴 쪽지 속의 사랑하는 남자가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철거 중인 옛 음악실로 뛰어가 샤오위가 가르쳐 준 노래를 연주합니다. 그러자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되고 상륜은 샤오위를 만나게 됩니다. 샤오위의 졸업사진 옆에 상륜이 함께 서 있습니다.
3. 명대사
“난 널 사랑해… 넌 날 사랑하니…?”
“다신 널 만나지 못할지라도
혹은 니가 날 잊게 될지라도
한 가지 비밀만은 말해주고 싶어.
난 널 사랑해.”
“언제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
4. 감상평
2007년에 개봉한 판타지 음악 로맨스 영화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만을 배경으로 학창 시절 풋풋함을 볼 수 있는 청춘 로맨스 영화입니다.
15년 정도 꽤 지난 작품이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샤오위와 상륜이 피아노로 배틀을 하는 장면은 유명하면서도 음악 또한 너무 잘 만들어진 곡으로 귀와 눈을 즐겁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두 대의 피아노를 맞붙인 채 펼치는 피아노 배틀 장면은 건반 위 현란한 손가락들이 일품입니다.
한동안 피아노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음악을 커버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주걸륜이 주연배우를 하면서 감독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년 시절 자신이 다니던 담장 중학교에서 찍어서 직접 많은 부분에 참여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곳은 대만의 관광 명소가 되었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대만 여행을 갔을 때 담장 중학교를 방문하여 구경했던 한 코스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장소를 직접 가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거기에 OST 25곡 중에서 18곡을 주걸륜 본인이 직접 작곡했다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감독부터 작곡까지 거기에 주연배우로 여러 방면에서 능력 있는 천재가 아닐까 합니다.
대만 영화가 생소하던 시절에 대만 영화가 이렇게 한국에서도 흥행하게 된 것은 탄탄한 스토리에 주걸륜,계륜미 배우의 담백한 연기 그리고 인상 깊은 장면들로 구성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만 영화의 선입견을 깨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극적인 반전을 요소로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영화의 초반에는 진부한 전개로 편안하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갈수록 감정이 음악을 통해 표출되면서 몰입하게 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상륜은 사랑하는 여자의 공간인 과거에 살아갑니다. 서로의 사랑은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마지막 장면을 통해서 느낍니다.
판타지 하이틴 로맨스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