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며 남편 타쿠미와 아들 유지에게 약속하고 미오는 세상을 떠납니다.
미오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아들 유지는 비의 계절에 엄마가 돌어올꺼라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매달아두면 비가 그친다는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서 비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둡니다.
비 오는 어느 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미오는 갑자기 그들의 곁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비가 그치면 미오는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남편과 아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지내지만 집안에 있는 사진, 영상을 보며 미오는 자신이 타쿠미의 아내이며 유지의 엄마임을 알게 됩니다.
타쿠미는 그들과 같이 생활하며 기억은 사라졌지만 그들과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지가 숲속에서 미오와 함께 묻은 타임캡슐에서 미오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기장에서 자신이 스물여덟살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오는 케이크 집에서 유지의 생일 케이크를 12년 치를 예약 주문합니다.
미오는 남편 타쿠미에게 우리가 만나고 사랑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서로서로 좋아하는지도 모른 채 졸업하게 됩니다. 그 후 타쿠미의 용기로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던 타쿠미는 미오가 자신과 함께 있으면 불행할 거라고 생각하고 미오를 떠납니다.
보고 싶은 맘에 다시 미오를 찾지만 다른사람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다시 미오를 떠나기로 합니다.
타쿠미가 떠나가는 모습을 본 미오는 타쿠미에게 달려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미오는 자신의 스물아홉살의 미래에 다녀오게 됩니다.
거기에서 타쿠미와 유지를 만나고 자신이 스물여덟살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2. 결말
다시 병원에서 눈을 뜬 미오는 다시 타쿠미를 만나러 간다면 스물여덟살에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잠시 고민합니다.
그러나 이내 발길을 돌리며 말합니다. “타쿠미와 유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자신이 짧은 생으로 죽을 거라는 걸 알지만 알지만 타쿠미와 있어서 비로소 행복한 것이었습니다.
3. 명대사
“잊는다는 건 슬픈 일이야.
나도 정말 많은 것을 잊어버렸어.
기억이란 다시 한 번 그 순간을 살아보는 거야
머릿 속에서 말이지.
기억을 잃는다는 건,
그 옛 나날들을 두 번 다시 살아 볼 수 없다는 거야.
인생 그 자체가 손가락 사이로 줄줄 흘러 버리는 것처럼 말이야.”
“미안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단 한 번도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어. 정말 미안해”
“처음부터 다시 사랑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를 잊지마 내 생각이 날 때 귀 기울이면 내 목소리가 들릴 거야”
4. 감상평
<지금,만나러 갑니다>는 20년 전인 2004년 일본에서 개봉되었습니다.
타케우치 유코, 나카무라 시도 주연 영화는 이치카와 다쿠치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손예진, 소지섭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어 2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 멜로영화를 하면 빼놓을 수없는 영화입니다.
남녀의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판타지 멜로 작품으로 20년이 지난 지금 영화를 봐도 영상미나 스토리나 모든 면에서 세련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봅니다.
극중에 나오는 배우들의 이미지와 캐릭터도 잘 맞고 유지 역할의 아역도 연기가 좋아서 이야기의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비 오는 계절인 장마가 진행되는 6주 동안 죽은 아내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로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게 하는 영화로 그에 어울리는 OST도 들으면 뭉클해지는 음악으로 심금을 울립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비록 짧은 삶이지만 사랑하는 둘과 함께 하는 미래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며 펑펑 눈물을 흘릴 만큼 찡한 아픔과 여운이 있는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중 진한 멜로와 순수한 사랑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