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명문대를 졸업한 앤디는 기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결국 런웨이 잡지사 미란다 편집장의 비서로 일을 하게 됩니다.
미란다는 워낙 차가운 태도로 유명한 편집장으로 앤디가 철저히 완벽해지라고 요구합니다..
패션에 지식이 없던 앤디는 직원들에게 무시당하고 미란다 역시 앤디에게 핀잔을 줍니다.
앤디는 경력을 위해 1년만 참아보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그녀에게 호의적인 편집자 나이젤에게 속사정을 말해보지만 그는 위로보다는 그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묻습니다. 편집장은 비서로 일을 하기 위해 대충 입고 다니는 옷부터 고치는 것이 시작이라고 조언합니다.
그 후 앤디는 회사의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에 알지 못했던 패션의 중요성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차츰 이해해 갑니다. 앤디는 그렇게 회사 일에 익숙해지지만 미란다의 요구는 더 커지고 그녀의 일정에 맞추느라 앤디의 사생활은 없어집니다.
미란다는 앤디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출판되지 않은 소설 원고까지 구해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앤디는 필사적으로 원고를 구해옵니다. 불가능할 거 같던 일을 해낸 앤디를 보는 사만다의 시선은 달라집니다.
어느 날 미란다가 자선행사에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앤디가 도와줍니다. 그녀의 대처 능력을 보고 앤디를 가을 패션위크가 있는 파리로 데리고 갑니다.
2.결말
미란다는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 재클린을 나이젤의 자리에 앉히고 무마시킵니다.
나이젤이 희생양이 되는 모습을 본 앤디는 충격을 받습니다.
미란다와 동행한 행사장에서 앤디는 그녀를 따라가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원래 자신의 꿈이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 면접을 봅니다.
앤디는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미란다가 자신을 위해 극찬의 말을 남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나온 앤디와 어디론가 가기 위해 차에 타는 미란다가 서로 마주치며 끝이 납니다.
3. 명대사
“제발 네 질문들로 다른사람들을 지루하게 하지 마.”
Please bore someone else with your questions.”
“솔직히 자기가 뭘 노력하는데? 징징대기만 하잖아. 남들은 죽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자기는 그냥 스쳐가는 자리잖아. 그러면서 미란다가 이뻐해 주길 바라? 꿈 깨 아가씨.”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하지만 채용 안 하면 당신은 멍청이다.”
런웨이에서 나오고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러간 앤디가 미란다가 적은 팩스의 내용을 면접자가 얘기해줍니다.
4. 감상평
이 영화는 로렌 와이스버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로렌 와이스버거가 보그 잡지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그 해 개봉한 영화들에서 20위, 전 세계적으로 3억달러가량의 이익을 얻으며 대히트했습니다.
유명 패션 잡지 편집장 미란다와 그녀의 비서 앤디가 부딪히는 갈등을 통해 패션계 현실을 보여줍니다.
미란다 역으로 나온 메럴 스트립은 독재자이자 완벽주의자이며 고약한 성미를 가진 역할로 나옵니다. 이 배역을 완벽하게 만들어낸 명배우다운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뽐냅니다.
미란다의 모델은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으로 실제 그녀는 영화에 비판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명품 옷 장신구에 대한 협찬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그녀의 반응은 만족했다고 합니다.
배역을 악당 상사역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멋진 편집장으로 그려줬기 때문입니다.
패션계 세계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화려한 명품 의상과 런웨이 쇼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화려함에 눈길을 끕니다.
영화에서 앤디가 인정받는 위치에서 쿨하게 자리를 차고 나갈 수 있는 용기는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연히 앤디와 미란다의 눈이 마주치고 앤디가 웃으면서 인사하고 미란다가 그 인사를 보고 웃는 웃음은 훈훈하면서 멋진 마무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보라는 인생의 교훈을 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