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유능한 등산가였으나,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채 부모님의 걱정을 사는 인물입니다. 그는 가족들 사이에서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살아갑니다. 영화는 용남의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날부터 시작됩니다. 잔칫집은 도심에 위치한 대형 연회장으로, 가족들과 친지들이 모여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용남은 우연히 연회장에서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의주를 만나게 됩니다. 의주는 이제 그 연회장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나 이들의 재회는 잠시 뿐, 도심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변합니다.
유독가스는 빠르게 도심을 뒤덮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혼란에 빠집니다. 연회장 역시 유독가스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건물 밖은 이미 가스로 뒤덮여 대피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연회장 안의 사람들은 고립된 채 두려움에 떨기 시작합니다. 이 와중에 용남은 자신의 산악 동아리 시절의 경험을 살려 가족과 연회장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용남은 의주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탈출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건물의 구조와 유독가스의 확산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야 하며, 각종 장애물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용남의 산악 기술과 의주의 재치가 빛을 발합니다. 두 사람은 건물의 외벽을 타고 오르거나, 옥상 간에 로프를 설치해 건너는 등의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탈출 과정에서 용남과 의주는 여러 차례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높은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를 때, 의주가 발을 헛디디거나, 옥상에서 옥상으로 뛰어넘을 때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들은 긴장감을 더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점점 더 깊은 신뢰를 쌓아갑니다. 의주는 용남의 리더십과 용기에 감탄하고, 용남은 의주의 침착함과 기지를 다시 보게 됩니다.
2. 결말
이들의 탈출 과정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이룹니다. 여러 차례의 고비를 넘기며 가까스로 옥상에 도달한 용남과 의주는 구조 신호를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구조 헬기가 그들을 발견하기까지의 시간은 더디기만 합니다. 유독가스는 점점 더 높이 올라오고, 그들은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합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용남과 의주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결국 구조 헬기가 그들을 발견하고 구출 작전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합니다.
3. 명대사
“용남아 내가 여기서 나가면 저런데 저렇게 높은 건물로 된 회사에만 원서 낼 거야”
“그러게 저런 데서 일하지 뭐한다고 아직도 놀아”
“넌 가르마가 이쪽으로 가야지 멋있어.”
“엄마 업혀, 업어보고 싶었어.”
4. 감상평
영화 “엑시트”는 2019년에 개봉한 한국의 재난 코미디 영화로, 이상근 감독이 연출하고 조정석과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유독가스가 도심을 뒤덮는 재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탈출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용기와 연대, 희망을 그린 영화입니다.
“엑시트”는 긴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감동을 잃지 않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입니다. 조정석과 임윤아의 호연과 더불어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화는 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결단력을 그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감을 느끼게 합니다. 다양한 액션 씬과 현실감 있는 재난 묘사는 관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는 용남과 의주가 서로를 의지하며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용남의 가족과 연회장의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구출되는 모습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