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닉과 에이미는 파티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합니다. 하지만 결혼 후 닉과 에이미는 모두 실업자가 됩니다. 닉은 집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며 돈만 쓰고 에이미는 부모님을 돕고자 부모님에게 거액의 돈을 주게 되고 그 후 서로의 사이는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닉의 어머니가 아파지자 닉과 에이미는 닉의 고향으로 이사를 가서 닉은 동생 마고와 술집을 차립니다.
에이미의 돈으로 차린 술집은 적자에 허덕이고 닉은 대학에서 강의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닉은 출근하다가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이 엉망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에이미가 없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게 됩니다.
에이미의 실종 사건은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듭니다.
에이미의 숨겨둔 편지, 에이미의 혈흔, 에이미 친구들의 증언 등 여러 가지 단서들은 경찰이 찾게 되면서 에이미가 단순 실종이 아닌 증거들로 인하여 닉이 에이미 실종의 용의자가 됩니다.
거기에다가 에이미가 실종되기 전 닉이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제자 앤디와 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점점 닉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2. 결말
이야기는 다시 실종 시점으로 돌아가는데 사실 이 모든 것은 에이미가 꾸민 일입니다.
닉이 본인의 제자이자 어린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는걸 알고 복수심에 모든 상황을 에이미가 연출한 것입니다.
집에 발견된 혈흔은 에이미가 스스로 피를 뽑고 부엌에 뿌려놨고, 동네 이웃의 증언 역시 에이미의 계획이었습니다. 닉의 카드 빚 역시 에이미의 작품이었고, 그녀의 일기장도 발견되도록 적당히 태워서 흔적은 남겨뒀던 것입니다.
닉을 망가뜨리고 새로운 삶을 살려던 에이미는 여행도중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중간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에이미의 계획은 틀어집니다. 결국 예전에 만났던 남자 친구를 찾아가게 되고 그를 이용해 다른 사건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옛 남자 친구를 살인하게 되고 다시 닉에게 돌아옵니다.
전 남자 친구를 강간범처럼 상황 연출을 하고 돌아온 에이미에게 온세상은 동정 어린 시선을 보냅니다.
닉은 에이미의 끔찍한 범행을 알리고 싶지만 에이미는 이미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과거에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었기에 병원에 둔 것을 이용하여 에이미가 임신했던것입니다.
닉은 어쩔 수 없이 에이미와 행복한 척 하면서 살게 됩니다.
3. 명대사
“닉 던은 내 자존심, 내 존엄성, 내 희망, 내 돈을 빼앗았다. 그건 살인이다.”
“우리가 지금껏 한 것이라곤 서로에게 분노하고, 조종하려 하고, 상처를 준 게 전부잖아.” “그게 결혼이야.”
4. 감상평
영화 ‘나를 찾아줘’는 미국의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의 2014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길리언 플린’이 쓴 소설 Gone girl입니다. 소설이 한국에서 번역되면서 ‘나를 찾아줘’라고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소설명에 맞춰서 영화제목도 나를 찾아줘라고 붙여졌습니다. 상영시간이 꽤 길어 무려 2시간 30분이나 긴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종된 아내와 그녀의 남편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 공포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복수를 하면 이렇게도 무섭고 대담해 질수 있는거 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닉 역할의 벤 애플릭은 초반의 평범한 남편에서 상황이 흘러가면서 의심스러워 지는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했습니다.
연출로 특유의 어두운 톤과 세밀한 연출로 영화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의 어두운 면과 언론의 힘을 비판적으로 보여줍니다. 부부간의 신뢰와 거짓말, 그리고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대중과 언론이 사건을 얼마나 쉽게 오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한 사람을 쉽게 살인자로도 만들 수 있다는걸 보여줍니다.
여자 주인공의 치밀한 계획으로 단순한 실종이라고만 생각하고 영화를 바라보다가 반전에 반전으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뛰어난 연기와 연출,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상영시간이지만 긴장감과 스릴러의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