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줄거리
윌은 유능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완전히 달라진 현실에 삶의 의욕도 없고 아주 까칠한 사람이 됩니다.
한편 열심히 일하던 빵집이 폐업하는 바람에 직업을 잃어버린 루이자는 슬픔에 잠깁니다. 그녀의 월급만 바라보는 가족들과 직장을 구하라고 압박하는 가족들 때문에 힘들기도 했습니다.
루이자는 직업소개소에서 알선한 보수도 좋고 집과도 가까운 곳에 일자리를 소개받습니다.
병간호 일로 근무 기간도 짧은 6개월이어서 면접하러 가게 됩니다.
면접을 통과하지만 그녀가 간병할 사람은 까칠한 성격의 윌이었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루이자는 남자 친구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는 취미인 달리기 말고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꿋꿋하게 그녀는 윌을 보살피는 일을 계속하게 됩니다. 어느 날 윌이 크게 아파하던 중 그녀는 그를 밤새워 간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윌은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중 루이자는 윌이 6개월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예정이라는 얘기를 윌의 부모님을 통해 듣게 됩니다.
루이자는 윌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를 감시해 줄 역할로 채용된 것입니다.
충격을 받은 루이자지만 그가 삶은 이어가길 원하기에 그녀가 윌에게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죽고자 하는 결심을 바꿀 거라는 생각에 버킷리스트를 준비해 주고 노력합니다.
장애인이기에 버킷리스트는 쉽지 않았지만 콘서트 관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친해진 윌에게 루이자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루이자의 가족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윌의 전 여자 친구는 윌의 사고 후 그의 친구와 바람이 나서 결혼 청첩장을 보냅니다. 윌은 루이자에게 그곳에 같이 가자고 하고 루이자는 흔쾌히 허락합니다.
결혼식에 간 루이자와 윌은 행복했고 루이자는 그곳에서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둘만의 행복한 여행을 보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윌이 마음을 바꿨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고 생을 마감하겠다고 하는 그의 말에 상처받고 떠납니다.
집으로 돌아온 루이자는 하루하루 괴로운 날을 보냅니다. 윌의 그날이 다가오자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라고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달려가 그와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2. 존엄사의 현실
스위스에는 디그니타스라는 인간 존엄사를 위한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의사가 약물을 주입하여 죽게 되는 안락사와 달리 환자 스스로 약을 먹고 죽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죽을 수 없고 치료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고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으면 환자 본인이 원할 때 심사를 거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단체에서 죽을권리를 획득한 환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의자가 더 확고해지며 하루하루 더 소중히 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존엄사에 대한 법안이 2022년 국회에서 발의는 됐지만 어떤 진행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3. 영화 총평
환자 자신이 고통과 힘듦을 견디지 못하여 스스로 선택하는 죽음이 얼마나 큰 결정입니다. 그분의 삶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존엄사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방법인가도 의문이 듭니다.
영화의 결말이 생을 마감하는 선택으로 전개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감히 주인공 같은 몸의 불편함이 어떤 것인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선택에 대해 이해도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 주인공의 선택으로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