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영화는 이금자가 13년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금자는 20살 때 원모라는 6살 소년을 유괴하여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갔습니다. 그녀의 미모와 사건의 충격성 덕분에 사건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고, 금자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 금자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며 다른 수감자들을 돕고 친절을 베풀어 ‘친절한 금자씨’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출소의 순간, 그녀는 전도사에게 두부를 선물받지만, 무표정하게 두부를 떨어뜨리고 “너나 잘하세요”라고 쏘아붙입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금자는 복수를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복수 대상은 바로 백 선생(최민식)입니다.
금자는 교도소에서 만난 동료들과 긴밀히 연대하며, 그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웁니다. 교도소 시절, 금자는 백 선생과의 인연이 깊어졌고, 백 선생은 금자가 원모를 유괴하도록 강요한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사실 백 선생이 진짜 범인이었으며, 금자는 백 선생의 동거녀이자 미혼모였던 것입니다.
백 선생은 자신이 유괴한 아이들로부터 몸값을 빼앗기 위해 금자를 범죄에 끌어들이고, 금자의 갓난 딸을 협박하여 그녀를 강제로 범죄를 자백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금자는 딸을 위해 자백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13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출소 후, 금자는 자신의 복수를 준비하기 위해 백 선생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용합니다. 그녀는 제빵사 오달수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제빵사와의 관계를 통해 제빵사와 제과 제빵의 기술을 익혀 제빵사로 일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녀는 청년 근식(김시후)을 만나게 되는데, 근식은 금자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금자는 근식과 하룻밤을 보내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근식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금자는 자신의 딸 제니를 찾기 위해 호주로 가게 됩니다. 제니는 해외로 입양되었으며, 금자는 제니의 양부모를 만나기 위해 입양 센터에 침입하여 제니의 소재를 알아냅니다. 금자는 제니와 시간을 보내고, 제니가 한국으로 가겠다고 고집할 때, 금자는 제니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금자는 백 선생이 살인 청부업자들을 고용하여 자신과 제니를 제압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청부업자들과의 싸움을 벌입니다. 금자는 수제 권총을 사용하여 청부업자들을 처치하고, 백 선생의 집에 도착하여 박이정을 구출합니다.
백 선생이 아내를 구타한 뒤, 그녀를 죽이는 장면과 백 선생이 자신이 살해한 아이들의 가족들에게 스너프 필름을 보여주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유족들은 백 선생의 만행을 알고 분노하여 백 선생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살해합니다. 금자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복수를 마무리합니다.
2. 결말
복수를 마친 금자는 유족들에게 자신의 제빵사로 일하는 빵집에서 손수 만든 초콜릿 케이크를 대접합니다. 그녀는 유족들에게 백 선생이 빼앗은 몸값을 돌려주고, 유족들은 허무한 표정으로 빵집을 떠납니다.
금자는 복수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의 죄책감과 후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든 두부 케이크를 들고 제니에게 돌아갑니다. 제니는 한국을 찾아온 양부모 사이에서 잠에서 깨어 금자를 만납니다. 금자는 제니에게 케이크를 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제니는 금자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금자가 원모의 환영을 보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원모는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성장한 청년의 모습으로 변하며, 금자에게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떠납니다. 금자는 제니와 함께 눈이 내리는 밤길을 걸으며, 제니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3. 명대사
“너나 잘하세요.”
“내가 예전에 한 아이를 유괴하고 죽였는데, 그 아이가 살아 있었다면 너와 같은 동갑이야.”
“이때도 금자 씨는 자기 총의 유효사거리를 잊지 않았다.”
“금자 씨, 당신이 이렇게 친절한 이유는 당신이 직접 자기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한 것이었군요.”
“이곳은 나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4. 감상평
영화는 금자의 복수와 그에 따른 결과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금자는 자신이 겪은 고통과 복수를 통해 구속을 찾으려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여전히 자신의 죄책감과 고통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제니와의 만남은 금자에게 새로운 의미와 치유를 제공하며, 금자는 제니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결말은 금자의 복수가 단순히 개인적인 응징을 넘어서, 그녀가 치유와 구속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갈등과 인간성을 탐구합니다. 제니의 시점에서 나레이션이 끝나는 것은 금자의 복수와 구속을 이해하고 싶어했던 제니의 이야기로, 복수와 인간성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냅니다. 영화는 복수와 구속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통해 감동적인 결말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