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조지아 버드는 루이지애나에 위치한 크레이건 백화점의 주방용품 코너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의 그녀는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그러나 조지아는 일상에 매여 사는 것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그녀는 항상 언젠가 더 나은 삶을 꿈꿉니다.
조지아는 요리에 대한 큰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꿈은 유명 셰프 디디에(제라르 드파르디유 분)의 요리를 맛보고,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녀는 요리책을 수집하고,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보며 꿈을 키워갑니다. 그녀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때로 백화점에서 시연 형식으로 요리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누어주거나, 이웃 소년에게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조지아는 같은 백화점의 캠핑용품 코너에서 일하는 동료 숀 매튜스(LL 쿨 제이 분)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숀과의 사진을 모아 꿈을 기록한 노트에 붙이며 조용히 그를 바라봅니다. 조지아는 현실적인 문제와 자신의 소심함 때문에 이러한 꿈들을 이루기 어렵다고 느끼며, 매일매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지아의 일상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백화점에서 일하던 중, 그녀는 숀에게 음식을 대접하려다 떨어진 물건을 주우려고 수납장 문에 머리를 부딪히게 됩니다.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검사 결과는 조지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줍니다. 조지아는 희귀한 뇌종양에 걸렸으며, 그것도 말기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수술을 권하지만, 수술 비용은 너무나도 막대하며 생존 확률도 매우 낮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조지아는 당장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길어야 3주밖에 살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조지아는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절망에 빠집니다.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아직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에 크게 상심합니다. 평생을 아껴가며 살았던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구속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털어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합니다. 조지아는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평소 그녀를 무시하던 매니저의 전화를 박살내며 사표를 던집니다.
조지아는 침례회 합창단에 참석해 합창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터뜨립니다. “왜 하필 나냐”며 절규하듯 노래를 부르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떠올립니다. 조지아는 자신의 적금, 퇴직연금, 어머니가 남겨준 주식 등 모든 재산을 모아 평생 꿈꿔왔던 체코의 카를로비바리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비행기 좌석을 예약했지만, 앞자리의 진상 승객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한 후, 비행기 좌석을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하며 호화로운 대접을 받으며 여행을 시작합니다.
조지아는 카를로비바리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려던 계획을 변경해 헬리콥터를 타고 포프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에 도착한 그녀는 다른 상류층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려한 등장으로 첫인상을 남깁니다. 호텔에서 만난 루이지애나 상원의원 딜링스는 조지아를 자신과 같은 상류층 인물로 오해하고, 그녀의 신분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조지아는 이러한 오해를 풀려 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즐기며,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머물며 최고급 생활을 누리기로 합니다.
조지아는 꿈꾸던 디디에 셰프의 레스토랑을 방문합니다. 그녀는 셰프가 준비한 모든 메뉴를 주문하고, 이로 인해 다른 손님들과 셰프의 이목을 끕니다. 디디에 셰프는 까다로운 손님들의 요청에 지친 상태였지만, 조지아가 모든 음식을 아무런 요구 없이 주문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그녀는 음식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며, 셰프와의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호텔에서 조지아는 여러 인물들과 얽히게 됩니다. 상원의원 딜링스, 그의 비서 앨리슨, 억만장자 사업가 크레이건, 그리고 다른 상류층 손님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자신의 긍정적이고 진실된 면모를 보여줍니다. 조지아는 자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즐기려고 합니다.
2. 결말
조지아의 진실된 성격과 따뜻한 마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딜링스는 그녀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고, 크레이건은 그녀의 행동에 호기심을 가지며 조지아에게 접근합니다. 조지아는 호텔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며, 삶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한편, 조지아의 갑작스러운 여행 소식에 백화점 동료들은 당황하고, 특히 그녀를 짝사랑하던 숀은 그녀를 찾기 위해 체코로 향합니다. 숀은 조지아를 찾아가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함께 미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결말에서는 조지아가 자신의 병이 잘못된 진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지아는 기쁨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제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이상 망설이지 않습니다. 숀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결심한 조지아는 이전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3. 명대사
“다음번엔…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을 거야.”
“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걸까?”
“넌 뭔가 큰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네 삶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게 돼.”
4. 감상평
“라스트 홀리데이”는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퀸 라티파의 매력적인 연기와 함께, 코미디와 감동이 조화를 이룬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의 가벼운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