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뉴욕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레옹은 매우 치밀하고 효율적인 킬러로, 일을 할 때는 냉혹하고 감정을 배제한 채 임무를 완수합니다. 그의 삶은 철저하게 규칙적이며, 매일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그의 삶에 유일한 즐거움은 고무나무 화분을 돌보는 일이며, 이 화분은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레옹은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영어를 배웁니다. 이러한 그의 일상은 감정적으로는 빈약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안정적인 삶입니다.
레옹의 아파트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마틸다는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12살 소녀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마약 거래에 연루되어 있으며, 그녀는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살아갑니다. 마틸다는 그 상황 속에서 어린 나이에 비해 성숙한 면모를 보이며, 담배를 피우고 어른스럽게 행동하려 하지만, 여전히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어느 날, 마틸다는 레옹과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그의 거칠지만 친절한 면모에 매료됩니다. 레옹은 처음에는 마틸다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그녀의 상황을 알고 난 후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마틸다의 가족이 부패한 마약 단속 경찰 노먼 스탠스필드(게리 올드만)와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전개됩니다. 스탠스필드는 냉혹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 마약 거래를 덮어씌우기 위해 마틸다의 가족을 몰살합니다. 마틸다는 그때 집 밖에 있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살아남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마틸다는 가족이 몰살당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레옹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처음에는 문을 열어주기를 거부했던 레옹은, 마틸다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결국 그녀를 집 안으로 들입니다. 이로써 레옹과 마틸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마틸다는 레옹에게 자신의 남동생의 복수를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던 레옹이었지만, 점차 마틸다에게 마음이 열리면서 그녀를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마틸다는 레옹에게 킬러가 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레옹은 마틸다에게 기본적인 훈련을 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레옹은 마틸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고, 마틸다는 레옹에게 그의 삶에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마틸다는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동시에 복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으며, 레옹은 이러한 그녀의 이중적인 면모를 이해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합니다.
마틸다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스탠스필드를 직접 겨냥하기로 결심하고, 레옹의 도움을 받아 스탠스필드를 공격하려 합니다. 하지만 스탠스필드는 마틸다의 접근을 알아채고, 오히려 그녀를 포로로 잡아들입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경찰서를 침투해 그녀를 구해냅니다.
이 과정에서 레옹은 마틸다에게 자신의 과거와 고통을 조금씩 털어놓으며, 그녀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집니다. 마틸다는 레옹을 통해 처음으로 진정한 애정을 느끼게 되지만, 동시에 레옹에게 위험을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2. 결말
스탠스필드는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알아내고,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을 동원합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해 그녀를 환풍구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자신은 홀로 남아 경찰들과 맞서 싸웁니다.
레옹은 수많은 경찰들과의 전투에서 뛰어난 전투 능력을 발휘하며, 거의 탈출에 성공하지만, 결국 스탠스필드에게 포위당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 레옹은 스탠스필드에게 접근해 그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수단을 사용하고, 스탠스필드와 함께 목숨을 잃게 됩니다.
마틸다는 레옹의 희생 덕분에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여전히 그와의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그녀는 레옹의 고무나무 화분을 들고 새로운 학교로 돌아가 땅에 심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3. 명대사
“난 폭풍 전의 이 고요한 순간이 좋아. 베토벤을 떠올리게 하지.”
“당신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처음이거든요.”
“사랑이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어?”
4. 감상평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로 시작하지만,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희생, 복수와 용서의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레옹의 인생에 찾아온 유일한 따뜻함이었던 마틸다와의 관계는 그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마틸다 또한 레옹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비극적이지만, 마틸다의 새로운 시작을 통해 희망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